주정공장 근로자 셋 가스 질식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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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9   |  발행일 2015-05-19 제9면   |  수정 2015-05-19 07:39

18일 오전 8시38분쯤 대구시 달서구 대천동 성서공단에 있는 한 주정 제조업체 지하실에서 송모씨(60) 등 근로자 3명이 가스에 질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곡물 분쇄 공정을 진행하는 지하실에서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송씨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실에 들어갔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김모씨(43) 등 근로자 2명은 송씨를 구하러 들어갔다 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송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김씨 등 2명은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경찰은 지하실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60%에 이르는 점으로 미뤄, 곡물이 자연 발효하는 과정에서 과다하게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이들이 중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는 현미를 가공해 술의 원료인 주정(酒精)을 생산하고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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