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노후아파트에 드디어 새 물탱크

  • 글·사진=칠곡 마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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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1 07:41  |  수정 2015-05-21 10:33  |  발행일 2015-05-21 제12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 먹이게 됐어요”
공동주택 지원사업자금 보태
칠곡 왜관 1주공 ‘숙원’해결
20150521
왜관읍 1주공아파트 입주자들이 백선기 칠곡군수와 함께 최신설비를 갖춘 지상물탱크 준공을 자축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 “아이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젠 마음이 놓입니다.”

지어진 지 20여년이 된 칠곡군 왜관읍 1주공아파트의 수돗물과 관련한 민원이 자치단체의 지원으로 말끔히 해소됐다.

초등학생 남매를 둔 최모씨(여·37)는 그동안 수압저하와 낡은 지하물탱크로 인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이 수돗물을 급하게 마시고 난후 복통을 호소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것.

수년간 불편을 감내해 온 최씨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열릴 때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호소해왔고, 드디어 지난 19일 새로운 지상물탱크가 아파트 내에 설치되면서 그동안의 우려를 말끔히 씻게 됐다.

이날 준공된 지상물탱크는 50t 규모로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보온보냉 성능을 갖췄다. 특히 지상물탱크에는 부스터펌프가 설치돼 각 세대별로 동일한 수압으로 수돗물을 보내 3~5층 입주가구가 겪던 수압저하로 인한 단수 문제도 해결됐다. 소요 사업비는 총 5천만원으로, 2015년 공동주택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보조금 3천만원에 자부담 2천만원이 보태졌다.

현중석 왜관1주공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60)은 “노후된 지하물탱크 때문에 늘 꺼림칙한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아파트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도 자랑스럽게 수돗물을 대접할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인 행정을 보여 준 칠곡군과 왜관읍사무소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글·사진=칠곡 마태락기자 mtr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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