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청소년 동원 보이스피싱…7억900만원 가로챈 일당 붙잡혀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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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17 07:41  |  수정 2015-06-17 07:41  |  발행일 2015-06-17 제10면

[영주] 영주경찰서는 16일 수사기관을 사칭해 가짜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개인의 금융정보를 알아내 7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일당 33명을 검거, 범행을 주도한 A씨(23·경남 거제시) 등 6명을 구속하고 2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검찰청 수사관을 사칭해 가짜 검찰청 인터넷사이트로 접속하게 한 후 금융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수법으로 금융정보를 빼내 모두 5명으로부터 7억9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건당 100만~500만원을 주기로 하고 고향 선후배와 노숙자, 10대 청소년 등 13명을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로부터 피해를 당한 D씨(여·59)의 경우 대출금 등 6억2천여만원의 피해를 당했지만 경찰에서 피해 사실을 확인해주기 전까지 본인의 피해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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