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를 지켜라” 美 대사 치맥축제 참가 소식에 돌발상황 대비 경찰 500명 배치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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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2 07:21  |  수정 2015-07-22 07:21  |  발행일 2015-07-22 제2면
“리퍼트를 지켜라” 美 대사 치맥축제 참가 소식에 돌발상황 대비 경찰 500명 배치

대구 경찰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사진>의 지역 방문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리퍼트 대사의 동선이 달서구 두류공원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2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2일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개막하는 ‘2015 대구치맥페스티벌’ 행사장 곳곳에 50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한다. 행사 규모가 큰 데다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이날 축제에 참가해서다.

지난 3월 피습사건이 있었던 만큼 경찰은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리퍼트 대사는 이날 개막 행사에 참가한 뒤 행사장 부스에서 치킨과 맥주 등을 즐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경찰은 행사장 주변에 4개 중대 340명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순찰과 안전·교통관리는 물론, 행사 방해자 등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대비할 수 있는 인원을 배치한 것.

또 리퍼트 대사의 보안담당 요원과 함께 움직일 30여명의 근접 경호 인력을 따로 배치하기로 했다. 축제 행사장 외에 리퍼트 대사의 동선에 따른 안전과 교통관리 계획도 마련했다.

한편 리퍼트 대사의 방문은 대구시 초청에 따른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 5월 리퍼트 대사가 프로야구를 관람하며 치킨과 맥주를 먹는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보고 치맥페스티벌 참가를 요청했다. 리퍼트 대사가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하면 축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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