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상곡복지타운 설계공모 취소 소동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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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30 07:50  |  수정 2015-07-30 07:50  |  발행일 2015-07-30 제12면
해당부지 개발제한 해제 요청에 국토부 심의서 ‘예상 밖’부결
공모 준비 설계업체 “헛고생만”

[고령] 고령군이 종합복지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 공모를 냈다 돌연 취소했다. 행정의 신뢰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고령군에 따르면 다산면 상곡리 일원 개발제한구역 1만1천530㎡에 120억원을 들여 복지와 행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종합복지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국토교통부에 해당 부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군은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될 것으로 보고 지난달 19일 공사를 위해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대한 공모를 냈다.

하지만 국토부 심의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안이 부결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군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지난 7일 설계용역 공모를 부랴부랴 취소했다.

설계용역 업체 한 관계자는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취소돼 당황스럽다”며 “원활하지 못한 자치단체의 행정으로 인해 헛고생만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고령군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지연됨에 따라 공모를 우선 취소했다. 내달 27일 2차 심의에서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 다시 설계용역 공모를 걸쳐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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