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백금 대체할 촉매수단 개발… 포스텍 연구팀 “연료전지 상용화”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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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31 08:06  |  수정 2015-07-31 08:06  |  발행일 2015-07-31 제21면
비싼 백금 대체할 촉매수단 개발… 포스텍 연구팀 “연료전지 상용화”

포스텍(포항공대) 연구진이 연료전지 촉매제에 활용되는 백금을 대신할 다공성 탄소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30일 포스텍에 따르면 화학공학과 이진우 교수<사진>팀이 서로 다른 원소를 씌운 다공성 탄소를 합성해 연료전지 속에서 환원반응을 일으키는 촉매로 활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세계적 화학지 ‘안게반테케미’지를 통해 발표된 이 연구 결과는 기존 백금 촉매 가격의 10%밖에 안되지만, 실제 성능은 백금과 거의 유사해 연료전지 상용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동차 연료전지나 이동형 연료전지 등에 활용되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는 촉매로 값비싼 백금을 사용하고 있어 상용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이 백금 촉매를 대체할 수단으로 서로 다른 원소를 도핑한 탄소를 촉매로 만드는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이런 비금속계 촉매를 실제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하는 연구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상용 백금 촉매의 70%의 성능을 얻었고, 비금속계 촉매가 실제로 연료전지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이종(異種)원소의 위치에 따른 연료전지 성능의 영향도 처음으로 규명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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