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대1·2가 새마을금고 70억 부실대출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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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01   |  발행일 2015-08-01 제2면   |  수정 2015-08-01
문 닫을 위기…이사장 해임

원대1·2가 새마을금고가 50억원의 손실로 추정되는 부실 대출로 문 닫을 위기에 놓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감사 결과 원대 1·2가 새마을금고는 총 130억원의 대출 가운데 담보물건을 최대 5배까지 부풀리는 방법으로 부실 대출해준 금액이 7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총 5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작년 5월 이후 이 금고 이사장과 대출 담당 부장이 주도적으로 가담해 벌인 일로 결론내고, 이사장은 해임, 담당 부장은 파면 조치했다. 가담 정도가 적다고 판단되는 전무는 직무정지했다. 또 부정대출 관계자에 대해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고 구상권도 청구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사장이 금품 향응을 받고 과다 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지역본부 검사팀 관계자는 “계좌 추적 권한이 없어 밝히지 못했고 검찰에서 수사해 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자산 규모 520억원인 원대1·2가 새마을금고가 50억원의 부실을 떠안게 되면 청산 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본부 관계자는 “손실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청산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지만 손실 규모가 추정대로 50억원에 이른다면 청산을 건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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