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창업경진대회, 톡톡튀는 아이디어의 향연…전국 19개 대학 52개팀 출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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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27 07:59  |  수정 2015-08-27 07:59  |  발행일 2015-08-27 제27면
물속 호흡 ‘잠수노클’ 제출한
김충호·태형욱씨 창의상 차지
영남이공대 창업경진대회, 톡톡튀는 아이디어의 향연…전국 19개 대학 52개팀 출전
지난 20일 영남이공대에서 열린 제2회 전국 전문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이 끝난 뒤 수상자들과 대회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

비수도권 전문대 유일 창업선도대학인 영남이공대가 전국 전문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지난 20일 시상식을 끝으로 약 4개월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총 상금 1천만원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9개 대학 52개팀이 참가했으며,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팔공산 평산아카데미에서 치러진 2박3일간의 최종 워크숍에는 13팀이 발표평가에 참가해 최종적으로 9개 팀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서울·경기 지역에서부터 전북 전주까지 전국 각지의 대학생이 모인 이번 대회 첫날에는 서로 간의 어색함을 떨쳐버리기 위해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지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발표평가가 진행된 이튿날은 참가 학생들이 청중으로도 참여하는 공개 발표 평가로 진행되었다. 긴장된 분위기에서도 참가자들은 진지한 자세로 발표를 했고,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답하는 모습에서 프로다운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대회 마지막날 영남이공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회 최고상인 창의상은 영남이공대 ‘잠수노클’팀에게 돌아갔다. 물 속에서 호흡이 가능한 해양스포츠 용품인 잠수노클을 아이템으로 제출한 김충호·태형욱씨(영남이공대 전자정보학과 2학년)가 주인공으로, 이들은 대회상금 200만원과 창업진흥원에서 제공하는 특별상금 500만원과 더불어 2015 대한민국 창업리그 본선 출전 기회를 획득하였다.

또 리더십 및 팀워크가 가장 좋았던 팀에게 수여되는 리더십상(상금 200만원)은 대구공업대 햇빛팀이, 희망상(각 상금 50만원)은 두원공과대 나들이, 전주비전대 고클린, 경민대 HOUR24, 영남이공대 It’s 등 4개팀이, 도전상(200만원)은 거제대 MECT팀, 특별상은 대구공업대 햇빛팀, 열정상(상금 200만원)은 대구과학대 MULCH’S팀이 각각 수상했다.

창의상을 받은 김충호씨는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제품의 시장성에 대해 주위 전문가들에게 조언도 구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서 많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더 연구하여 아이템을 더욱 구체화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희망상을 받은 이영도씨(전주비전대 신재생에너지학과 2학년)는 “평소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구상한 아이템으로 출전했다”면서 “평소에는 오기 힘든 대구에서 매우 유익한 경험을 했고, 후배들에게도 대회참가를 적극 권유하고 싶다”고 대회 참여 소감을 전했다.

영남이공대 이호성 총장은 “전문대학만의 독창적, 차별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지난해부터 전국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면서 “참여한 학생 모두의 열정이야말로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원동력으로 영남이공대는 앞으로도 학생 창업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5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영남이공대 창업지원단은 이번 대회를 성황리에 마침으로써 대학생 창업교육의 메카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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