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후보 루비오 "김정은은 미치광이·푸틴은 깡패"

  • 입력 2015-08-29 19:54  |  수정 2015-08-29 19:54  |  발행일 2015-08-29 제1면
"핵보유 미치광이·정적 죽이는 깡패"…외교정책 연설서 비외교적 언사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이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미치광이'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깡패'로 평가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루비오 의원은 28일(현지시간) 오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한 외교정책 연설에서 미국과 적대적인 국가들을 거론하다가 이 같은 비외교적인언어를 사용했다.

 그는 러시아, 중국, 이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함께 북한을 미국에 대한 5대 위협으로 꼽으면서 "북한에서는 미치광이(lunatic)가 십여 개의 핵무기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더 심한 독설을 쏟아냈다.

 루비오 의원은 "러시아는 현재 깡패(gangster)에게 지배받고 있다"며 "그는 정치적 적대자라는 이유로 사람을 죽인다. 당신이 푸틴의 정치 상대라면 음료수에 플루토늄이 들어가 있거나 거리에서 총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 비축량을 운영하는 깡패가 있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급진적인 시아파 성직자(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핵무기를개발하고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르헨티나가 니카라과, 쿠바, 베네수엘라 같은 남미의 반미 국가들을지향하고 있다며 "최소한 이 여성(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나라를 통치하는 한 아르헨티나는 그런 나라들에 합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들의 공통점은 모두 전체주의 정권이라는 것이라며 그것이 미국이 민주주의를 더 확산시켜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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