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2015] 신라처용무보존회 수준 높은 무대 “박수 갈채”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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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02 07:27  |  수정 2015-09-02 08:39  |  발행일 2015-09-02 제12면
‘경주의 날 행사’1200명 참석
北 화가의 유화작품도 눈길
20150902
1일 경주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신라처용무보존회가 ‘헌강왕 10년 최치원이 당에서 돌아오다’를 주제로 한 단막극 공연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실크로드경주2015’ 개막 12일째인 1일 경주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경주시 문화의 날’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이동우 경주엑스포사무총장과 시민 1천200명이 참석했다. 또 이재춘 포항부시장도 참석해 경주시 문화의 날을 축하했다.

신라처용무보존회가 축하공연으로 ‘헌강왕 10년 최치원이 당에서 돌아오다’를 주제로 단막극 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공연에는 모둠북, 지전무, 쌍검대무, 처용무, 깃발춤 등 신라의 문화를 현대에 적용시킨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포항시가 ‘겸재 정선과 내연산’ 가운데 아리아 부분 뮤지컬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경주시는 문화의 날을 맞아 백결공연장 외부와 행사장 일원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움직이는 동상을 곳곳에 설치해 인증샷 사진 이벤트를 펼쳐 시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장식용 처용탈 만들기 체험 부스도 설치했다.

또 실크로드경주2015에 북한 화가들의 유화작품이 전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미술품 수집 전문인 ‘예그리나 컬렉션’은 실크로드경주2015를 기념하기 위해 1일부터 오는 10월18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북한 유화 초대전’을 열고 있다.

북한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다.

지금까지 북한 작품 전시는 작고한 작가나 한국화 위주였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는 북한 만수대 창작사의 김훈, 홍철웅, 황경조 등 북한을 대표하는 유명 생존작가 10명의 작품 30점이 전시되고 있다.

살아서 힘차게 달릴 것 같은 말, 금방이라도 포효를 할 듯한 사자와 호랑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아름다운 소녀와 날아갈 듯한 무희, 기념사진을 찍는 소녀들의 밝은 표정 등 무겁지 않은 주제를 담고 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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