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관, 지역中企에 보증 늘린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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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02   |  발행일 2015-09-02 제17면   |  수정 2015-09-02
信保, 8천억 추가해 1兆 지원
메르스피해·취약업종 등 대상
技保, 작년比 21% 확대하기로
초기 창업기업에 1400억 공급

신용보증기관이 하반기 보증을 확대하며 중소기업 지원에 올인키로 했다. 지역 수출이 줄곧 뒷걸음치는 등 경기가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업에 조금이나마 자금 숨통을 틔워주자는 취지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지난 1일부터 보증지원을 8천억원 추가하고,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도 대구·경북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보증을 전년보다 20%이상(5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신보는 지난달까지 메르스 피해기업에 2천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1일부터는 추경으로 확보된 재원을 통해 올 연말까지 8천억원을 추가해 총 1조원을 집중 지원한다.

대상 기업은 메르스 피해 기업, 경기취약업종 기업, 수출기업이다. 메르스 피해기업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여행업, 관광숙박업, 국제회의업 등 관광 관련 업종과 병의원, 전세버스운송업, 공연업 등이 해당된다. 경기취약 업종은 금속, 조선, 자동차부품 제조, 운송, 제조 관련 도매업 등이 속한다.

이번에 추가로 공급하는 보증 대상 기업에는 보증비율을 90% 적용하고 보증료율도 0.2%포인트 차감해 준다.

신보 관계자는 “6월 이후 특례보증을 통해 메르스 피해기업에 약 2천억원을 지원했지만, 아직도 지원이 필요한 피해 기업이 있고, 최근 위안화 절하 등 국내외 경기 둔화로 고전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중소기업이 불황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보도 하반기 대구·경북 신규보증을 확대 공급한다.

기보 대구경북본부는 대구·경북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보증을 전년 동기(2천400억원)보다 21% 증가한 2천900억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초기 창업기업을 팍팍 밀어준다. 하반기 신규공급액 중 절반인 1천400억원을 설립 후 5년 이내의 창업기업에 지원키로 했다. 또한 6개월 이내 초기 창업 기업을 작년 동기(196개)보다 약 60% 증가한 314개 발굴해 보증지원할 예정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기업에 대해서도 만기연장을 포함한 보증공급을 1천263억원 지원한다. 아울러 △단계별 R&D보증(417억원) △지식재산(IP)평가보증(63억원·지식재산권을 평가해 기술가치금액만큼 보증)도 함께 실시한다.

곽영철 기보 대구경북본부장은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지역의 경기침체를 무사히 극복하고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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