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의 뷰티 리포트] 가을 여성 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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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5   |  발행일 2015-09-25 제41면   |  수정 2015-09-25
여성들의 다이어트는 영양 부족·생체리듬 파괴해 탈모 유발한다
[김효정의 뷰티 리포트] 가을 여성 탈모

가을이 되면 낙엽 떨어지듯 머리카락이 함께 부쩍 많이 떨어진다.

그 이유는 일조량이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게 되면서 탈모를 유발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큰 일교차로 인해 두피의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무너져 각질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탈모현상은 남성뿐만 아니라 요즘 여성에게서도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얼마 전 ‘간헐적 다이어트’가 선풍적 인기를 끌었는데 이러한 모진 다이어트에 두피상태가 정상으로 버텨 낼 길이 없다.

여성들의 일반적인 다이어트 또한 영양부족과 깨진 생체리듬으로 탈모를 유발하게 된다.


여성 탈모는 30대와 50대 사이에서 주로 진행된다. 남성은 주로 이마 위의 헤어라인을 시작으로 탈모가 진행되고, 여성은 헤어라인은 유지되지만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져 두피가 보이고 빠져 가르마가 넓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약물치료를 할 수 있으나 탈모의 초기 증상을 놓친 경우 그와 병행해서 아래와 같은 생활적 습관이 치료의 상승효과를 줄 수 있다.

◆ 탈모를 불러오는 나쁜 습관들

1.담배이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탈모의 원인이 된다.

2. 운동부족이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혈액의 산소량이 줄어 머리로 영양 공급이 잘되지 않게 된다.

3. 불면 등 나쁜 수면 습관이다. 머리카락도 세포 재생이 활발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성장한다. 가급적 이 시간에는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4. 자외선이다. 자외선을 받으면 머리의 큐티클과 두피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탈모를 일으킨다.

5. 스트레스다. 지나치게 스트레스가 쌓이면 근육이 수축하고, 혈행 불량이 되어 탈모가 진행된다.

◆ 탈모를 막아내는 좋은 습관들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의 샴푸 시간은 잠자기 전이 가장 좋다. 아침에 샴푸를 하게 되면 머리를 보호하는 유분이 씻긴 채로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이 경우 자외선에 의해 두피가 손상을 받기 쉽다.

취침 전 하루 종일 두피에 쌓여있는 오염물질을 깨끗하게 씻어주면 공기가 잘 통하게 되면서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머리를 감은 후 완전히 말려 주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또 머리를 말릴 때 머리가 젖어 있는 상태에서 타월로 비벼서 말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머리카락의 큐티클 층이 벗겨져 나가면서 손상을 입게 된다.

머리를 말릴 때는 타월로 감싼 후 부드럽게 두드리며 말리는 방법이 가장 좋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에는 드라이기를 사용하여 꼼꼼히 말려주는데, 반드시 찬바람으로 말려준다.

그리고 머리를 꽉 묶고 다니는 여성의 경우는 모발에 자극을 주게 되어 압박성 탈모라고도 불리는 견인성 탈모가 많이 발생하게된다.

이런 견인성 탈모는 아이들에게도 많이 발생하니, 아이 머리를 묶을 때는 느슨하게 묶어주는 것이 좋다.

◆ 탈모예방을 위한 식습관

풍부한 단백질 섭취는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 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은 고기이지만 이 고기를 매일 먹으면 고지방으로 인해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증가시켜 두피를 오히려 더 나빠지게 할 수 있다. 따라서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요구르트, 아몬드, 콩, 두부, 두유 등의 섭취를 추천한다.

철분 섭취 또한 두피에 도움이 된다. 철분은 혈액 중에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는 적혈구의 생성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 두피에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자극해 성장시킨다.

이러한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은 닭고기가슴살, 달걀노른자와 건포도, 체리주스, 비트 등이 있으며 철분은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밤, 호두 등의 견과류와 굴과 새우, 홍합 등의 어패류에는 모발 성장을 돕고 모낭을 관리해 주는 아연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탈모관리에 추천되는 식품이다.

수성대 뷰티스타일리스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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