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원인 실마리 풀었다…DGIST 김규형 교수 연구팀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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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1   |  발행일 2015-10-01 제2면   |  수정 2015-10-01
‘먹어도 배고픈’선충 세계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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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뇌·인지과학전공 김규형 교수<사진> 연구팀이 음식을 잘 먹고 있어도 굶는 상황과 유사한 대사 상태를 가진 돌연변이 예쁜 꼬마 선충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유전학적 스크린 방법을 통해 주변에 먹이가 풍부지만 휴면에 들어가는 돌연변이 예쁜 꼬마 선충을 찾아냈다. 이 선충은 ‘칼슘-칼모듈린 의존성 단백질 인산화 효소(CaMKI)’ 유전자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효소는 신경발생 및 기능에 중요한 유전자다.

김 교수는 “예쁜 꼬마 선충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사람의 CaMKI 유전자의 대사조절 관련 기능을 새롭게 규명했으며 이번 연구로 비만,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의 원인 유전자 발굴 및 치료 개발 연구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브랜다이스대학교 피알리 생굽타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로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이라이프지 9월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DGIST 뇌·인지과학전공 박사과정 박지수씨와 석·박사 통합과정 홍명진씨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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