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동을 바꾸자” 경주지역 단체 벽화그리기 봉사

  • 문순덕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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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7   |  발행일 2015-10-07 제12면   |  수정 2015-10-07
두대·사정마을 분위기 개선
경로당 어르신·주민들 “만족”
“황남동을 바꾸자” 경주지역 단체 벽화그리기 봉사
재능기부로 자원봉사에 참여한 경주지역 단체 회원들이 경주시 황남동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

지난 3일 할매할배의 날을 맞아 경주시 황남동에서는 벽화 그리기 작업이 펼쳐졌다. 이날 경주지역 여러 단체가 참여해 경로당 벽과 주변 담장에 벽화를 그려 마을 분위기 바꾸기에 나선 것.

도색은 황남동새마을회·문화마을위원회·건강새마을조성사업위원회 등이, 벽화그리기는 경주 동국대 시각디자인과 학생들, 경주시보건소, 비전스쿨 시민회 등이 담당했다. 이들은 모두 재능기부로 자원봉사를 했다.

황남동 두대마을과 사정마을의 지저분한 마을 담장을 행복한 소재를 담은 벽화로 새롭게 단장을 했다. 경로당과 마을 담장이 생동감 넘치는 그림들로 바뀌자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그림 감상에 젖기도 했다. 주민들은 벽화로 마을 분위기가 확 달라지자 수고한 사람들에게 음료를 대접하는 등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우째 이런 일을 생각했는교?” 주민들은 한결같이 벽화로 인해 마을 느낌이 예스럽고 정감이 간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 마을 할매할배들은 “동네 분위기가 밝아지고 발걸음을 멈추어 구경할 수 있어 좋고, 이야깃 거리가 있어 좋다”며 만족해 했다. 재능기부한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데 동참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나은 자원 봉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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