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손잡고 밥상머리예절 배워요”…성주 류달수씨 가족 교육체험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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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7 07:44  |  수정 2015-11-27 07:44  |  발행일 2015-11-27 제10면
“할아버지 손잡고 밥상머리예절 배워요”…성주 류달수씨 가족 교육체험
‘2015 밥상머리교육체험’ 행사에 참여한 류달수씨(왼쪽 둘째)와 친·외손녀가 점심을 먹고 있다.

[고령]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에 사는 류달수씨(71). 류씨는 26일 오전 고령초등 신관 2층 다목적실을 찾았다. 경북도 노인효복지과가 주최한 ‘2015년 밥상머리교육 체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류씨는 이날 친손녀 류민지양(11), 외손녀 박송아(13)·박정아양(11)과 함께 밥상머리예절 강연을 듣고, 예절에 맞춰 점심을 먹었다.

류씨는 “성주에서 고령까지 먼 거리는 아니지만, 조금 번거로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근데 밥상머리교육 체험에 참여해보니,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가족 모임을 자주 갖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류씨의 외손녀 박송아양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면서 할아버지와 좀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밥상머리교육체험 강연을 맡은 임수희 해피로드컨설팅 대표는 “일부 어른들이 바쁘다는 핑계와 귀찮다는 이유로 밥상머리교육에 무관심한 것이 현실”이라며 “나라의 꿈나무인 아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밥상머리교육체험 행사는 고령초등 학생 3대 가족과 이종원 교장, 교원 등 80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끝났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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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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