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사무엘 윤과 유럽 오페라 스타즈’ 2대 기획공연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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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7   |  발행일 2015-11-27 제17면   |  수정 2015-11-27
광란의 아리아와 영웅적 바리톤을 만나다
바리톤 구본광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20151127


20151127
소프라노 김아름·바리톤 구본광.(사진 왼쪽부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20분간 고난도 ‘콜로라투라’ 기교
벨칸토 특유의 아름다운 음악 만끽

◇사무엘 윤과 유럽 오페라 스타즈
세계적 명성 사무엘 윤 등 실력파
‘사랑의 묘약’ 등 유명 아리아 선사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개의 오페라 기획 공연을 잇따라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산책-람메르무어의 루치아’와 ‘사무엘 윤과 유럽 오페라 스타즈’다.

12월3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벨칸토 오페라의 거장 도니체티의 대표 비극이다. 스코틀랜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원수 집안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오빠의 계략에 빠져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된 루치아가 첫날밤 남편을 살해하고 자신도 미쳐버린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내용의 오페라다. 벨칸토 특유의 아름다운 음악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0분간 고난도의 콜로라투라 기교가 이어지는 ‘광란의 아리아’는 대중에게도 유명한 곡이다.

이번 무대는 해설이 함께하는 오페라로, 전막 오페라 중 주요 곡 위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무대 위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와 성악가들의 노래가 함께 펼쳐진다. 해설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박명기 예술총감독이 맡고, 김천오페라합창단과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지휘 김범수)가 함께한다. 소프라노 김아름(루치아), 바리톤 구본광(엔리코), 테너 박신해(에드가르도), 베이스 윤성우(라이몬도) 등이 출연한다. 입장료는 1만·2만·3만원.

12월5일 공연은 ‘헬덴 바리톤(영웅적인 바리톤)’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의 무대인 ‘사무엘 윤과 유럽 오페라 스타즈’다. 세계 최고의 베이스바리톤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사무엘 윤은 바그너 오페라의 성지로 불리는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 무대에 동양인 최초로 주역을 차지한 전설적인 성악가다. ‘바이로이트의 영웅’으로 불리기도 하는 그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소프라노 서선영, 유럽에서 떠오르는 유망주인 ‘동양의 피에로 카푸칠리’ 바리톤 김주택, 테너 노성훈이 출연한다.

이날 무대는 ‘세빌리아의 이발사’ ‘사랑의 묘약’ ‘파우스트’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로 채워지는 1부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탄호이저’ ‘로엔그린’ 등 바그너 오페라의 아리아 위주로 구성되는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서울대 교수인 지휘자 김덕기가 지휘봉을 잡고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입장료는 1만·2만·3만·5만원.

두 공연을 함께 예매하는 관객과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에게는 30% 할인해준다. (053)666-6023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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