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육과정 따라 큰 변화 예고…유형별 문제풀이에 집중

  • 백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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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30 07:58  |  수정 2015-11-30 07:58  |  발행일 2015-11-30 제16면
수능, 2016 고난도 문제분석과 2017 학습전략<중> ② 수학
단원별 개념과 공식 정확하게 익혀야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자세 필요
EBS교재로 추론능력·사고력 배양을
새 교육과정 따라 큰 변화 예고…유형별 문제풀이에 집중


A형의 경우 변별력 있는 고난도 문항은 상용로그의 성질에 대한 이해를 묻는 30번 문항이었는데, 기존의 유형과 다른 신유형 문항으로 출제되어 상위권 학생들도 문항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B형은 중간 난도 문항 중에서 다소 까다롭게 출제된 문항이 있어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다.


◆주요 고난도 문항과 학습대책

<1>A형 30번= 상용로그의 지표와 가수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이었다. 최근 A형의 경우 고난도 문항이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에서 많이 출제되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수능에 이어 올해 수능에서도 상용로그의 지표와 가수를 활용한 문항이 A형 30번 문항으로 출제되었다. 이러한 문제는 로그의 진수 범위를 나누어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2>B형 30번= 함수가 연속일 때 적분과 미분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 이차함수, 무리함수, 미분법, 적분법 단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미분법과 적분법 단원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되는데, 최근 B형의 경우 고난도 문항이 미분법과 적분법 단원에서 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미분과 적분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야 하며, 미분법과 적분법 단원이 다른 단원과 통합되어 최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위권 학생일수록 고난도 문항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학습전략

<1>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충실히 익히자

수학은 다른 영역에 비해 과목 간 위계가 확실하기 때문에 단계적 학습이 매우 중요하다. 또 기본적인 수학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져 풀 수 있는 문항이 거의 없게 된다. 따라서 주어진 문제의 상황을 이해하고 알맞은 공식을 적절히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단원의 기본 성질이나 관련 공식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평소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항과 관련된 단원은 그 내용과 관련 공식을 따로 정리해 두고 주기적으로 공부하여 익히도록 하자.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단원이나 내용이 있다면 그 부분부터 해결한 후 진도를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이다.

<2>계산력 위주의 학습은 피하고,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게 학습하자

2009 개정 수학과 교육 과정에서는 계산 과정이 많은 방정식과 부등식 단원, 복잡한 계산을 다루고 있는 유리식과 무리식, 계차수열, 다항식의 약수와 배수 단원이 삭제되었다. 또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도 계산 능력보다는 사고력 위주의 측정을 중시하고 있으므로, 내년도 수능은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학습 방향을 설정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단원 간의 연계성을 다루는 문항들이 주로 사고력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단원별 학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원이 통합되어 출제된 문항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한 뒤 해결해야 완전히 본인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해설을 먼저 보지 않고 스스로 계속 생각하는 훈련을 하도록 하자.

<3>기출문제가 답이다

2017학년도 수능은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째 시험이다. 교육과정이 달라짐에 따라 지금까지의 수능과 비교하였을 때 내용 영역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겠지만, 문항의 유형은 최근 수능의 경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교과서나 기본개념서를 통해 개념 공부를 마쳤다면 과목별 또는 유형별로 정리된 기출문제집을 이용하여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기출 문제와 유사한 문항을 충분히 다루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이 과정에서 기출 문제의 유형을 익힐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슷한 유형의 문항이 출제되었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더불어 알고 있는 개념을 활용하여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할 수 있고 다시 한번 개념정리를 할 수 있는 기회이니 일석이조다. 우선 지난 3~5년간 기출문제를 공부하면 충분할 것이다.

<4>EBS 수능 교재를 꼼꼼히 풀어보자

올해 수능 역시 EBS 수능 교재에서 70% 정도의 문제가 연계 출제됐다. 2017학년도 수능 또한 연계율이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EBS 수능 교재에서 연계된 문항들은 보통 숫자나 형태를 바꾸어 출제되므로, 이를 풀어본 학생이라면 연계된 문항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쉽게 찾을 수 있어 답을 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단축될 것이다.

또한 EBS 수능 교재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추론 능력·사고력 등이 길러지므로 상위권 변별을 위해 출제된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도 할 수 있다. 단, EBS 수능 교재를 풀기 전에 교과서의 개념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상위권 학생들은 EBS 수능 교재 외에 다른 교재도 함께 풀어보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도움말=이투스청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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