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노동조합 ‘키다리아저씨’ 대열에 합류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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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07 07:29  |  수정 2016-02-25 16:20  |  발행일 2016-01-07 제7면
희망인재에 십시일반 후원금
20160107
대구의 한 디자이너가 재능기부한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키다리아저씨 캐릭터.

영남일보(회장 배성로)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최근 감동적인 후원금이 전달됐다. 대구의 한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십시일반 모은 성금 223만70원을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모두 보내온 것이다.

예전 같으면 성금을 전달했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대외적으로 알리는 홍보를 했겠지만 이번만큼은 이 과정을 생략했다. 요란하게 홍보하지 않고, 조용히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해 ‘키다리아저씨’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노조위원장은 “지역사회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우수한 인재를 지원하는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취지를 듣고, 조합원들의 동의를 받아 키다리아저씨로 동참했다.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아름다운 여정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대구시민을 위한 봉사자로 일선에서 활동 중인 노조의 조합원들은 이번에 키다리아저씨로 합류한 것을 계기로 금전적 후원 외에도 희망인재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노조위원장은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언론과 지역사회 공동체가 합심해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역의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우리 노조원들도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노조가 조합원 권익을 대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지만,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도 소홀해서는 곤란할 것”이라며 “이웃의 문제를 찾아보고, 도움을 주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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