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전체수석 동생은 科수석 졸업…구미대 김한나·김다영 자매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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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5 08:03  |  수정 2016-02-05 08:03  |  발행일 2016-02-05 제21면
언니는 전체수석 동생은 科수석 졸업…구미대 김한나·김다영 자매
구미대 수석 졸업의 영광을 안은 김한나(오른쪽)·김다영 자매와 어머니가 환하게 웃으면서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구미대 제공>

“언니는 학교 전체 수석 졸업을 하고, 동생은 학과 수석 졸업을 했는데 전국에서 처음일 겁니다.”

3일 구미대 긍지관에서 열린 제23회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2천61명은 전문학사학위, 89명은 전공심화과정 4년제 학사학위를 받았고, 평생교육원 농업기술경영대학 21명은 수료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언니 김한나씨(23·유아교육과)는 졸업생 전체 수석으로 재단이사장상, 동생 김다영씨(21·세무회계과)는 학과 수석을 차지했다.

한나씨는 경주여자정보고를 졸업한 뒤 2년간의 직장생활을 거쳐 2013년 3년 과정의 유아교육과에 입학했다. 다영씨는 이듬해 언니의 권유로 세무회계과에 진학했다. 언니는 또래보다 2년 늦었다는 생각으로 학업에 전념한 결과 졸업 평점 4.5만점에 4.41점, 동생은 4.34점이라는 높은 학점을 취득했다.

구미대 재학기간 김씨 자매는 실습과 취업으로 결코 적지 않은 돈을 모아 사실상 자립에도 성공했다. 자매가 받은 장학금은 대학 등록금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한나씨는 대학원까지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다영씨는 직장인의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 김씨 자매는 오는 4월 유럽으로 한 달간 배낭여행을 떠날 계획도 세웠다고 귀띔했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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