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 새뜰마을공모사업 군위 지호3리 2년 연속 선정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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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6 07:51  |  수정 2016-02-06 07:51  |  발행일 2016-02-06 제21면
국비지원 새뜰마을공모사업 군위 지호3리 2년 연속 선정
마을의 거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을 구성원 전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의기투합한 군위군 의흥면 지호3리 주민들. <군위군 제공>

군위군 의흥면 지호3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새뜰마을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같은 성과는 열악한 환경 개선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주민의 강력한 의지에다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준비한 공무원들의 열정이 더해진 결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호3리는 마을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주민이 적극적으로 나섬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추진한 점 등에서 농촌마을 개선사업의 새로운 수범 사례로도 부각되고 있다. 실제 이 마을은 기존 관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온 형태와는 달리, 공동협의체 구성에서부터 계획 수립 및 사업 시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여기에는 6·25전쟁 당시 마을주민 전체가 피란을 떠나야 했을 정도로 격전지였던 마을의 뒷이야기가 숨어 있다. 어르신들은 당시 전쟁의 포성이 멈춘 뒤 돌아온 마을에 건물 기둥 하나 남아난 것이 없을 정도로 썰렁한 빈터만이 사람들을 맞이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다시 터전을 일구며 명맥을 이어온 이 마을의 최근까지 모습은 새마을운동 당시 지었던 노후주택이 대부분일 정도로 낙후성을 면치 못했다. 또 면내에서 유일하게 상수도시설이 없는 데다, 마을 안길은 차량 교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주 여건마저 취약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새뜰마을사업 대상지에 선정되면서 2018년까지 모두 16억2천만원(국비 10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상·하수도 관로 설치, 빈집 철거, 슬레이트지붕 개량 등 주거환경 개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군위=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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