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수출 막혔던 계란, 경북이 뚫었다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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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8 07:21  |  수정 2016-04-18 07:21  |  발행일 2016-04-18 제9면
영천계란유통센터 24만개 보내

경북지역 계란이 AI(조류인플루엔자) 역경을 딛고 올해 처음으로 수출됐다. 경북도는 최근 영천에 있는 한국양계농협 영천계란유통센터가 식용란 14t(24만개)을 홍콩으로 수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나라 가금제품 홍콩 수출은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홍콩 측이 수입제한 조치를 내린 2014년 5월부터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2월말 경북도가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해 검역 협의가 추진됐고 그 결과 지난 12일 최종적으로 수출 승인을 받았다.

한국양계농협은 당초 지난달 말 경기도 광주 소재 계란유통센터를 통해 올해 첫 수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기도 지역이 AI 발생으로 수출길이 막힘에 따라 AI 비(非)발생 지역인 경북에서 첫 수출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수출한 계란은 방사유정란, 비타민계란, 황토먹인계란, 약초먹인계란 등 전량 경북지역 내 양계농가에서 생산된 것이다.

최웅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 수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확대하기 위해서는 양계농가의 철저한 AI차단 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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