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또 악몽의 8회…김대우·박근홍 불펜 또 무너져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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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2   |  발행일 2016-05-02 제26면   |  수정 2016-05-02
선발 웹스터도 ‘7실점’ 부진투
삼성 루징시리즈…8위에 머물러
삼성 8-9 한화

삼성의 ‘지키는 야구’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역전 불패’를 자랑하던 삼성의 불펜이 또 무너졌다. 삼성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이 제 역할을 못하며 8-9로 역전패했다.

삼성은 지난달 29일 한화전에서도 5-3으로 앞서다 8회에만 7점을 내주며 5-10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했다.

초반에는 기세를 올렸다. 삼성은 1회초 박해민의 적시 3루타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다. 또 4-5로 뒤진 5회 백상원, 이지영, 김재현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는 등 한꺼번에 4점을 획득해 8-5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8-5로 앞선 6회말 선발 웹스터는 1사 2, 3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웹스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른손 잠수함투수 김대우는 한화 로사리오에게 희생플라이, 허도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2점을 내준 삼성은 8-7로 쫓겼다. 삼성에게 또 악몽의 8회가 찾아왔다. 좌완 박근홍이 1사 1, 2루에서 한화 허도환에게 중월 2루타를 얻어맞고 2점을 또 내주며 8-9로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9회 이승엽, 발디리스, 백상원이 나섰지만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넘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웹스터는 5.1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는 윤성환의 호투와 조동찬, 박해민의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6-3으로 승리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 프로야구 중간순위 (1일 현재)
순위 구단 승률 승차
1 두산 18 6 1 0.750 -
2 S K 16 10 0 0.615 3.0
3 N C 13 11 0 0.542 5.0
4 L G 12 11 0 0.522 5.5
5 넥센 12 12 1 0.500 6.0
6 롯데 12 14 0 0.462 7.0
kt 12 14 0 0.462 7.0
8 삼성 11 13 0 0.458 7.0
9 KIA 9 14 0 0.391 8.5
10 한화 7 17 0 0.292 11.0
◆1일(대전)
 삼   성 202 040 000 8
 한   화 9
500 002 02X

 △ 승리투수 = 정우람(1승 3세이브)
 △ 패전투수 = 박근홍(1패)
 △ 홈런 = 로사리오(1회2점·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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