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멋·맛·흥에 취하다'…한국선비문화축제 개막

  • 입력 2016-05-06 10:41  |  수정 2016-05-06 10:41  |  발행일 2016-05-06 제1면

'201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6일 경북 영주시 선비촌에서 개막했다.
 '선비의 멋·맛·흥에 취하다'를 주제로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행사장인 선비촌을 찾으면 성리학을 처음 우리 땅에 들여온 회헌 안향 선생, 조선의 기틀을 세운 삼봉 정도전, 소수서원이 배출한 여러 학자 등 달과 구름을 벗 삼아 안빈낙도의 삶을 추구한 선비의 격조 높은 '풍류'를 만날 수 있다.

 또 선비복 체험관에서는 한복을 입고 선비 체험을 할 수 있고, 마당놀이와 외줄타기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6∼8일 영주 서천 둔치에서는 정도전 일대기를 다룬 실경 뮤지컬 '정도전'을 공연한다.

 특히 올해는 영주 전통문화인 '순흥 초군청 줄다리기'를 축제장에서 매일 하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초군청 줄다리기는 조선말 혼란기 때 영주 순흥지역에서 민초들이 직접 조직한 전국 유일의 '농민자치기구'인 초군청에서 고을 안녕과 단결을 위해 연 행사이다.

 이 밖에 선비촌 안 고택마다 한지공예, 전통자수, 전통매듭, 도자기 등 전시·체험마당을 마련한다. 백일장과 다례문화제, 고가음악회 등도 열린다.

 영주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축제장과 무섬마을, 희방사 등 영주 명소를 오가는 무료 관광버스를 운행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축제로 선비문화가 과거 유산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관통하는 주민의 보편적 정서인 것을 입증하고 영주가 선비정신을 계승한 곳임을 대외적으로 자랑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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