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夜시장‘ON’…밤문화도 컬러풀’

  • 박주희,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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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6 07:14  |  수정 2016-05-26 07:51  |  발행일 2016-05-26 제1면
‘교동’이어 ‘서문’ 내달 3일 오픈
權 시장 “지역 경제활성화 기대”

대구에도 야시장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다.

지난 13일 중구 교동시장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야시장을 연 데 이어 내달 3일 서문시장이 전국 최대 규모로 야시장을 개장한다.

교동시장은 북편 도로인 제일백화점에서 현음전자까지 100m 구간에 ‘교동 도깨비 야시장’을 운영 중이다. 매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불을 밝히며, 총 25개의 매대에서 닭강정·볶음우동·찹쌀탕수육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매대 운영자의 60% 이상이 20~30대 청년사업가로 이뤄져 있어, 차별화된 메뉴로 젊은 층의 시장 유입을 주도하고 있다.

서문시장은 내달 3일 야시장을 시작한다. 건어물 상가편 도로 350m 구간에 전동개폐식 지붕을 갖춘 돔 형태의 아케이드가 설치되고, 이동식 좌판 80개가 들어선다.

서문 야시장은 먹을거리가 주를 이룬다. 총 80개 매대 가운데 65개가 먹을거리로, 납작만두·아이스크림튀김·막창·버거·소시지 등을 판매한다. 나머지 15곳은 추억의 과자·차·스카프·가발 등의 상품 매대다.

야시장 개장과 함께 서문시장 전체 상가도 밤 10시까지 연장 영업하기로 원칙적으로 동의한 상태다.

또한 서문시장주차빌딩 앞에는 공연장을 설치해 상시 길거리 공연을 할 계획이고,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주변 게스트하우스 등과 연계한 숙박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야시장 운영으로 밤문화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대구의 밤이 보다 화려해진다. 또한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전통시장 자생력 강화와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주희·이연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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