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도, 불펜도 정인욱 외면…삼성, SK에 2-8 역전패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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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8   |  발행일 2016-05-28 제20면   |  수정 2016-05-28 08:38
5이닝 2자책점 3연속 호투 불구
삼성 불펜진 홈런 2개 등 6실점
타자들도 1회 2점 이후 무득점
20160528
27일 오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SK-삼성 경기 2회초 1사 1, 2루에서 삼성 김재현의 우익수 플라이 때 2루로 달린 1루주자 이지영이 SK 유격수 고메즈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이 뒷문단속에 실패하며 SK에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경기후반 불펜투수들이 제 역할을 못하며 2-8로 역전패했다.

삼성은 경기초반 기세를 올렸다.

삼성은 1회초 리드오프 배영섭의 우익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깨끗한 2루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최형우가 2루수앞 땅볼을 친 틈을 타 2루에 있던 배영섭이 기습주루 플레이를 통해 3루를 지나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후속 백상원이 우전안타를 때린 뒤 2루에 있던 박해민이 다시한번 홈을 밟으면서 삼성은 1회초 2점을 뽑았다.

그러나 타선의 활약은 여기까지였다. 2회부터 9회까진 안타는 5개에 그쳤고, 탈삼진은 8개나 당하면서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잘던진 정인욱은 억울할만도 했다.

동료들의 방망이가 축 처진 사이, 정인욱은 5이닝을 5피안타 2자책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인욱은 지난 두 경기에 선발로 나서 연승을 올린 상황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3연속 호투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낳았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2-1로 앞선 6회말 선발 정인욱은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인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린 뒤 장필준에게 다시 공을 넘겼다.

1사 1, 2루에 SK 이재원을 상대하게 된 장필준은 공 2개만에 역전 스리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삼성은 박근홍과 안지만까지 투입하며 1이닝에 투수 4명을 교체하는 굴욕을 당했고, 볼넷 2개와 안타 4개를 헌납하면서 3점을 더 내주고 이닝을 마쳤다. 안지만은 7회에도 SK 고메즈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스코어를 2-8로 만들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 27일(문학)
 삼   성 200 000 000 2
  S    K 8
000 016 10X

△ 승리투수 = 박종훈(4승 2패)

△ 패전투수 = 정인욱(2승 2패)

△ 홈런 = 이재원 3호(6회3점) 고메즈 5호(7회1점·이상 SK)

◆오늘의 선발 - 삼성 장원삼 vs 세든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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