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잿빛 미래에 대한 경고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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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0   |  발행일 2016-08-20 제11면   |  수정 2016-08-20
인공지능의 잿빛 미래에 대한 경고
파이널 인벤션//제임스 배럿 지음/ 정지훈 옮김/ 동아시아/ 448쪽/ 1만8천원

인공지능이 조만간 우리의 삶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은 ‘2020년까지 로봇·AI가 500만 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가 결코 장밋빛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저자는 2045년이 되면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초인공지능)가 실현될 것이며, 이 ASI가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 것이라 경고한다.

그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PBS 등 미국과 유럽의 여러 채널에서 다큐멘터리 필름 제작자로 일했다. 2000년부터 레이 커즈와일, 로드니 브룩스, SF작가 아서 클라크 등을 만났으며, 10년간의 인터뷰와 탐사를 통해 이 책을 펴냈다.

저자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비윤리적인 인공지능은 여태까지 인간이 점유해왔던 모든 산업기반과 자원을 지배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의 신체마저 위협받을 것이라고 강변한다. 따라서 이런 위험한 기술개발을 대중과의 소통없이 먼저 완성하겠다는 전문가들의 욕구와 경쟁에 경고를 한다. 또 인공지능의 위험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시급함을 제기한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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