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제3 부지’불똥 튄 김천, 박보생 시장 “시민과 함께 저지”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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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2 07:35  |  수정 2016-08-22 07:35  |  발행일 2016-08-22 제4면
촛불문화제에 시민 700명 참석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가 국방부에 제3후보지 검토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 21일 오후, 김천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제의 제3후보지가 김천과 연접한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만약 롯데CC로 온다면) 강도 높은 반대를 하겠다. 시민과 함께 (롯데CC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단언했다.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은 이번 일을 촉발시킨 장본인으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지목했다. 배 의장은 “안보가 최고의 가치 가운데 하나이긴 하나 (김 도지사는) 자기만 살려고 했다. 김 도지사가 (이번 사태의) 불을 붙였다”며 김 도지사가 ‘제3후보지’를 거론한 호소문을 정면 반박했다.

한편 지난 20일 김천민주시민단체협의회(이하 김천민단협)와 김천사드배치반대추진위원회가 주최한 가운데 김천 강변공원에서 열린 ‘사드배치 반대 촛불문화제’에는 주최 측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시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김천에는 화물연대·철도노조·보건의료노조·전교조 김천지부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김천민단협, 김천혁신도시 주민이 주축이 된 김천사드배치반대추진위, 롯데CC 인근 농소면 주민들의 사드배치반대위원회(위원장 위현복)가 활동하고 있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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