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제3 후보지로 롯데CC 1번홀 ‘바로 위쪽’ 유력 검토

  • 석현철
  • |
  • 입력 2016-08-24 07:31  |  수정 2016-08-24 09:53  |  발행일 2016-08-24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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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CC 전경(오른쪽)과 사드 배치지역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스카이코스 1번홀 위쪽 위치도.

클럽하우스서 직선거리 600여m
4만7천㎡…국유지와 맞교환 가능
국방부 “최종 평가결과 기다려야”


롯데 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 (성주군 초전면·이하 롯데CC)이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 정상부 쪽으로 이어지는 스카이 코스 1번 홀 바로 위쪽이 사드 입지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롯데CC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방부가 현장답사를 통해 살펴본 결과, 스카이코스 1번 홀 위쪽 4만7천㎡의 부지를 실제 배치예정지로 적합해 보인다며 점찍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라며 “6가지 평가 항목에 근거해 최종 결과 발표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사드 배치 유력지는 롯데CC하우스에서 직선거리 600여m, 골프텔에서 500여m 떨어진 곳이다. 레이더, 6개 발사대 등이 모두 북쪽을 향하기 때문에 남쪽 골프장에 전자파 유해성 영향을 크게 주지 않을 전망이다. 도로와 전기시설이 골프장까지 들어와 있어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클럽하우스, 직원 숙소 등도 향후 부대 이용시설로 적절히 사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

롯데CC로 제3지역 이전 부지가 확정되면 국방부는 롯데상사와 매입절차를 논의하게 된다.

국방부의 사업승인 계획에 의해 국가가 단일 지주와 협의해 국유지와 사유지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토지를 교환하면 간단하다. 이 경우 6개월 안에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롯데CC가 단일 지주여서 국가와 충분히 협의가 가능하다”며 “성주군이 선남면에 골프장 지역으로 보유중인 군유지도 교환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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