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선발 최충연 ‘첫 술에 배부르랴’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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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6   |  발행일 2016-08-26 제19면   |  수정 2016-08-26
삼성 4 - 6 KIA
4.2이닝 5피안타 5실점 패전투수
낙차 큰 커브로 삼진은 3개 뺏어
초반 흔들렸지만 강철멘탈 증명
20160826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BO리그 KIA-삼성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최충연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충연(삼성 라이온즈)이 프로무대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긴 동시에 가능성도 보여줬다.

최충연은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파크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2이닝 5피안타(홈런 1개)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충연의 프로무대 데뷔 초구는 스트라이크. 1회부터 상큼한 첫 출발을 보인 최충연은 KIA 선두타자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로 깔끔히 처리했다.

하지만 최충연은 후속 서동욱을 내보내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주찬을 땅볼로 막은 후 맞은 2사 2루 위기서 나지완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잃었다. 최충연은 후속 이범호에겐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이후 최충연은 특유의 ‘강철멘탈’을 증명했다. 1회 실점상황을 말끔히 잊은듯 2회부터 4회까지 안타를 단 한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12시 방향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가 일품이었다. 이 커브를 결정구로 사용하면서 삼진은 3개나 솎아냈다.

3-3으로 맞선 5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은 결국 점수를 잃으면서 패전 상황에서 공을 넘겼다. 최충연은 5회 2사에서 KIA 김호령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서동욱, 김주찬에게 연속안타를 얻어맞고 2점을 더 잃었다.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첫 등판한 막내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0-3으로 뒤진 3회 1사에 김상수, 박해민의 연속안타로 만든 2, 3루 찬스서 박한이가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면서 1점차 추격전을 개시했다.

2-3으로 뒤진 5회 3루 찬스서는 박한이의 희생플라이로 3-3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어진 5회말 최충연이 2점을 더 잃었고, 불펜투입된 정인욱마저 6회 1점을 더 내주면서, 삼성은 KIA에 최종스코어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 25일(광주)
 삼   성 002 010 100 4
 K  I  A 6
300 021 00x

△ 승리투수 = 헥터(12승 3패)

△ 세이브투수 = 임창용(1승 3패 7세이브)

△ 패전투수 = 최충연(1패)

△ 홈런 = 이범호 24호(1회2점·KIA)

오늘의 선발 - 삼성 윤성환 vs 양현종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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