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침체 딛고…“선진 의회 거듭날 것”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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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19 07:44  |  수정 2016-09-19 07:44  |  발행일 2016-09-19 제12면
■ 울진군의회 의욕적 행보
군의원 간담회 8명 전원참석
조례안 관련 설명 청취 ‘열심’
내홍·침체 딛고…“선진 의회 거듭날 것”
울진군의회가 지난 추석명절을 앞두고 복지시설 및 군부대, 경찰, 소방서 등을 위문하면서 관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진군의회 제공>

울진군의회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군민을 위하고, 울진발전을 도모하는 의회상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7대 후반기 김창오 군의장(무소속, 죽변·북면)은 “전반기엔 다수 군의원들의 불미스러운 일로 군민으로부터 불신과 지탄받는 의회로 전락한 분위기였다”면서 “이에 대한 반성을 발판 삼아 후반기엔 새로운 울진군의회로 거듭나는 데 군의원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는 모처럼 군의원 8명 전원이 참석했다. 다음 달 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제214차 임시회에서 처리해야 할 각종 조례안과 내년도 예산과 관련한 집행부 관계부서로부터 설명을 듣는 등 의욕적인 일정을 보냈다.

특히 전반기 울진군의회는 의장을 비롯해 다수 군의원이 각종 사건에 연루되면서 의회 활동이 마비상태에 빠졌다. 이모 전 의장이 조경수 절도범으로 자진 사퇴한 데 이어 3명의 군의원이 금품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게다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갈등마저 표출되면서 그동안 의회는 심각한 내홍과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창오 군의장 역시 한때 가족의 한수원 관련 부동산 투기설로 비판을 받았으나 신속한 정리와 진심 어린 대군민 사과로 용서를 빌었다. 김 군의장은 이를 속죄하는 마음으로 군민에 다가가고, 의회와 울진발전에 헌신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울진군민도 이제 울진군의회가 군민을 대표하는 기구답게 전반기 실추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군의원마다 본연의 임무와 역할 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울진을 위한 의회활동을 활기차게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다.

울진군의회는 10월 임시회에 이어 연말 정기회를 앞두고 있다. 군의원들은 원전특위와 예결특위, 행정사무감사특위 등 의회 특별위원회 구성 및 7개의 의회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를 갖는 등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최근에는 추석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에도 열성을 보였다. 최근 군의원 전원이 참여해 울진읍, 원남면, 평해읍 노인요양원과 영신해밀홈, 인덕사랑마을,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등을 찾아 생필품과 과일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김 군의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군의원 간 갈등을 해소하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에 부응하는 군의회로 재도약, 선진 울진군을 이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진=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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