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의 대학 입시 로드맵] 수능 50일 전, 대입서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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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6 07:47  |  수정 2016-09-26 07:47  |  발행일 2016-09-26 제16면
[박재완의 대학 입시 로드맵] 수능 50일 전, 대입서 가장 중요
<대학입시컨설턴트·박재완 입시전략연구소장>

이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무리되었고 대학 수학능력시험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수능성적이 생각한 만큼 오르지 않고 체력적 부담은 조금씩 늘어나서 수시모집의 결과에 더욱 기대게 될 것이다.

수시모집 6회 지원은 현실적으로 6번의 도전, 즉 불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 특히 수능 전에 발표하는 1단계 합격에서 통과한 경우는 어디까지나 1단계 전형에서 일정한 배수의 범위에 속한 것이라 여겨야 하는데 최종 합격한 것처럼 들뜨거나, 불합격한 경우 한 번의 기회를 잃은 것뿐인데 대학입시에 실패한 것처럼 우울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흔들리는 지금 이 시간이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능성적과 입시 결과가 많이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 것인가.

먼저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공부하도록 하자. 수능시험영역과 같이 오전에 국어와 수학공부, 오후에 영어와 탐구공부로 수능 때의 시험시간에 맞춰서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 숙면을 취할 수 없다면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람의 뇌는 아침에 일어나서 2시간이 지나야 활성화된다고 한다. 오래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고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공부하고 정해진 시간에 잠을 청해야 한다.

가능한 한 쓸데없는 생각과 조급한 마음을 가지지 않도록 하자. 자신이 불안정하고 확신이 없을 때 불필요한 생각이 떠오르게 된다. 잡념이 떠오르면 잠시 명상이나 체조, 산책을 통해서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지도록 노력하자. 긴장을 완화하는 노력을 의도적으로 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보자. 조급한 마음에 밤새워 공부하거나 전체를 모두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을 버리고 내가 실수한 부분만 극복하려고 노력한다면 상대적으로 수능성적이 많이 오를 수 있다. 과한 욕심을 버리고 아는 것을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의평가문제 등을 분석하여 오답문항에 대한 기본 개념을 다시 살펴보자. 수능의 정답률은 살펴보면 수학영역의 30번이나 21번 정도가 일반적으로 어려울 수 있으나 난도가 매우 높은 문항이 출제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풀이과정이 아주 어려운 문항이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항에 매달리는 방식은 지금의 수능체제에 어울리지 않는 학습방식이다.

지금의 수능은 실수가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모르는 문항이나 중요단원의 경우 기본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수시모집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나 정시모집에서 가중치가 적용되는 영역을 집중하여 학습하는 등 개인별로 학습시간 안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초조함을 극복하고 학습방향의 중심을 잡고 차분한 마음으로 남아있는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자. 자신의 부족함을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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