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땅 칠곡서 ‘평화의 메시지’ 울린다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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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7 07:33  |  수정 2016-09-27 07:33  |  발행일 2016-09-27 제13면
4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쟁 처참함·평화 소중함 일깨워
호국의 땅 칠곡서 ‘평화의 메시지’ 울린다
지난해 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 평화의 무대에서 펼쳐진 주제 뮤지컬 55일. 다부동전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청춘과 민간인의 실화를 발굴해 각색한 작품으로, 국군 1사단 소속의 최승갑과 남편의 생사도 모른 채 50년 동안 기다린 아내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감동적이다. <칠곡군 제공>

[칠곡]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배우는 즐거움까지 가득한 축제 현장으로 다 함께 떠나요.’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의 아픔을 주제로 지구촌과 한반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호국축제가 평화의 땅 칠곡에서 열린다. 칠곡군은 오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전쟁과 평화를 콘셉트로 한 국내 유일의 호국축제인 ‘제4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을 연다.

생생한 전투체험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통해 호국의 의미와 평화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게 할 올해 낙동강 대축전은 ‘나의 칠곡, 나의 조국’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전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낙동강 방어선 리얼 테마파크’를 만나볼 수 있다. 1950년 치열했던 낙동강 방어선 현장을 그대로 옮긴 것처럼 현실감을 극대화한 테마파크에서 전쟁의 처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국민가수 이미자 빅쇼, 아이돌 공연,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공연 등 행사 기간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10월3일 폐막식에 앞서 진행되는 주제 뮤지컬 55일 공연은 문화에 목마른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큰 감동과 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축전에서는 6·25전쟁 당시 생사를 함께한 에티오피아와 대한민국 참전용사가 재회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6·25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인 칠곡군에서 열리는 이번 낙동강 대축전을 통해 전쟁 재발방지와 세계 평화를 다짐하는 우렁찬 함성이 지구촌 곳곳으로 울려퍼지게 될 것”이라며 “평화 수호를 위한 세계 공동의 노력을 공감할 수 있는 대축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호국의 고장 칠곡은 6·25전쟁 당시 1950년 8월1일부터 9월24일까지 55일간 혈전이 벌어진 곳으로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서 전세 역전의 계기가 된 ‘낙동강 방어선 전투’로 유명하다. 왜관철교 폭파, 자고산 328고지 백병전, 유학산 전투 등 대한민국 수호의 마지막 보루였음을 증명하는 가슴 아픈 전사를 간직하고 있다. (054)979-6106~8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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