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현대차 파업 강경대응…불매운동 검토”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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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9 07:54  |  수정 2016-09-29 07:54  |  발행일 2016-09-29 제18면
특정기업 노조 겨냥한 첫 공식입장

중소기업계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중소 협력업체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8일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 평균 1년 임금은 1억원에 달해 보통 중소기업보다 2배 정도 높다"며 “그런데도 임금 인상을 이유로 파업을 단행해 중소기업인은 박탈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현대차는 정부의 전폭적인 판매 지원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시장 논리를 무시하고 이번 파업을 단행했기 때문에 제품 불매운동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중소기업계가 특정 기업 노조를 겨냥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 노조 파업에 대해 불매운동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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