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지식산업센터·연구시설 완공

  • 노인호
  • |
  • 입력 2016-10-04 07:34  |  수정 2016-10-04 07:44  |  발행일 2016-10-04 제5면
서대구산단 어떻게 바뀌나
高부가 도시형 첨단산단으로 변신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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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산업단지가 재생사업 활성화계획에 따라 새롭게 변모한다.(위쪽 위치도) 서대구산단 내 aT 농산물창고인 활성화구역에는 2019년까지 지식산업센터 및 연구시설(조감도)이 들어선다. <국토부 제공>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계획이 국토교통부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이곳이 어떻게 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활성화계획의 핵심은 서구 중리동과 이현동 일원 266만2천㎡의 서대구산단내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창고인 ‘활성화구역’ 1만4천813㎡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입해 이곳에 지식산업센터와 연구시설을 건설, 부가가치가 높은 도시형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계획에 포함된 사업 부지는 전체 서대구산단 면적의 0.05%에 불과하다. 즉, 산단 전체를 한꺼번에 변신시키는 게 아니라, 전체가 변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의 선도 프로젝트다. 그런 만큼 이번 심의통과는 서대구산단을 변신시키기 위해 중요한 첫발을 내딛는 의미가 있다.

4일 서대구산단 재생사업 활성화계획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는 오는 11월까지 금융주간사를 선정하고, 내년 2월부터는 사업주간사(시공사) 선정과 사전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 이어 내년 8월 공사에 들어가 2019년 2월 완공, 3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에는 업무형과 제조형 공장, 어린이집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박성태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는 “서대구산단에 있는 기업 중 지식산업센터가 완공되면 입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도 있다”며 “산단 전체를 한꺼번에 변화시키는 사업은 아니지만, 이번 활성화 사업을 통해 산단이 활기를 찾게 되면 다른 기업은 물론 민자유치도 순조롭게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욱이 서대구와 대구국가산업단지(달성군 구지면)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철도(연장 39㎞) 건설도 올 상반기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돼 지역 산업단지 활성화에 물꼬를 틔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나면, 내년부터 국비 1조3천714억원을 투입해 2024년 완공된다. 대구 산업단지 85% 이상이 있는 서대구산단과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가 철도로 연결되는 것이다. 특히 서대구 산업선 철도를 창녕 대합산업단지까지 연결하는 방안이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포함된 상태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산업철도가 서대구에서 창녕까지 이어지면, 영호남 교통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대구시와 광주시가 그동안 공들여온 대구~광주 철도구축사업 추진도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낙후돼 있던 서대구산단 활성화도 탄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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