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경비대장 실종…22일 홀로 성인봉에 올라

  • 정용태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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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5   |  발행일 2016-10-25 제9면   |  수정 2016-10-25
연락두절…경찰 수색나서

[울릉] 울릉도와 독도 경비를 맡고 있는 울릉경비대장이 지난 주말 등산을 간 뒤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4일 경북지방경찰청과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30분쯤 조모 울릉경비대장(50·경정)이 성인봉으로 등산을 간 뒤 연락이 끊겼다. 조 대장은 동행인 없이 혼자 등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장은 당일 오후 2시30분쯤 울릉경비대 소대장의 휴가 복귀 신고 전화를 받았지만, 그 통화를 끝으로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조 대장이 근무일인 24일 오전 정상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실종됐다고 판단, 수색작업에 돌입했다. 수색에는 경력 77명 외에 소방·산악구조대원 20여 명이 함께하고 있으며 경찰 및 소방 헬기가 한 대씩 동원됐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조 대장이 주말에 개별적으로 등산을 간 탓에 실종 상태 파악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 듯하다. 일반적으로 주말에 개인시간을 보내는 것을 두고 실종을 의심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장은 직전까지 대구수성경찰서 112상황실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12일부터 울릉경비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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