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임민규 대표 “특수가스 편견 불식…‘안전’ 최우선 경영”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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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5 08:03  |  수정 2016-11-25 09:38  |  발행일 2016-11-25 제21면
‘안전대상’국민안전처 장관상
경북지역에선 유일하게 수상
20161125
24일 제15회 대한민국 안전대상을 수상한 SK머티리얼즈 임민규 대표.

“안전대상 수상은 지난 3년간 전 직원이 안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광을 그동안 믿고 성원해준 영주시민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24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에서 국민안전처 장관상을 수상한 SK머티리얼즈 임민규 대표는 직원과 주민들에게 그 영광을 돌렸다. SK머티리얼즈의 이번 수상은 최첨단 안전설비 시스템의 구축을 통한 안전경영 실천뿐만이 아니라 주민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소음 저감 설비를 설치하는 등 ‘소통과 공유’의 경영철학이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결과 특수가스 사업이 위험할 것이란 일반의 편견을 불식하고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3년 모노실란공장 원료 누출 화재사건 이후 취임한 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사고 제로 회사로 변화시키자’는 기치를 내걸었다. 화재가 발생한 모노실란공장을 1년간 가동을 중지한 채 200억원을 들여 설비개선 보강작업에 나섰다. ‘안전’을 최우선시한 임 대표의 경영철학에 입각한 조치였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단 한 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임 대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지진발생에 대한 우려에도 “진원지 기준 강도 6.5에도 견딜 수 있게 내진설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사고는 반드시 징조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징조가 나타나면 초전박살이 중요하다. 사장이 생각하는 것과 말단 직원이 생각하는 것이 똑같다. 그 때문에 무엇보다도 상호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NF3(삼불화질소) 등 10개 단위공장에서 각 단위공장별로 자체적으로 비상대응훈련을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취임 이래 직원들의 안전의식이 크게 바뀐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한때 잇단 안전사고로 직원들이 내심 불안해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회사는 안전한 회사’로 의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나아가 이제는 주민대표들과 이야기가 통하고 행정기관과도 신뢰관계가 쌓인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올 상반기 SK그룹으로 편입된 이후에는 자체적으로 ‘세이프티 골든 룰스’를 제정·선포했다. 또 SK그룹의 안전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과 개선 TF 활동을 진행해 ‘가스 검지기 설치’와 ‘24시간 방재센터 구축’ ‘토양·지하수 오염도 조사’ 등 환경안전 부문에만 최근 2년간 140억원을 신규로 투자했다.

임민규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SK머티리얼즈를 믿고 신뢰해준 영주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에서 더욱 사랑받는 사고제로의 무재해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영주 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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