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장·천연염색·통기타·탈춤…

  • 글·사진=천윤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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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30   |  발행일 2016-11-30 제12면   |  수정 2016-11-30
160개 평생교육기관 성과 나누다
경산서 이틀간 재능나눔 박람회
연하장·천연염색·통기타·탈춤…
한 외국인이 경산시 문화회관의 ‘물빛향묵’ 동아리가 운영하는 연하장 만들기 부스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학습으로 얻은 값진 성과물을 공유하고,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열린 배움터이자 남녀노소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정보교류의 장입니다.”

100세 시대 평생교육을 통해 활력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지원하기 위한 행사가 경산에서 열렸다. 경산시는 지난 18~19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지역 160개 평생교육기관 학습동아리가 참여하는 제3회 경산시 평생학습 재능나눔 박람회를 개최했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란 주제로 마련된 박람회는 연하장 만들기·가훈 쓰기·커피 핸드드립 등 50개 홍보·체험 프로그램과 그림·도자기·천연염색 등 23개 분야의 작품전시, 난타·우리춤·통기타·민요·탈춤 등 67개 동아리의 공연, 홈패션·전통매듭 등 20개 부문의 프리마켓 등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첫날 유아·이주여성·노인 등 생애단계별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개최된 개막식에는 최영조 경산시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57개소 평생교육기관 소속 강사 및 학습자 등 시민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자녀와 함께 참여한 한 주부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이용해 에코백을 만들고, 독서대를 만들고, 탁본 체험까지 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고, 한 어르신은 “배워보고 싶어도 그동안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나이 든 사람도 악기와 춤을 배워 발표하는 것을 보니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부러워하기도 했다. 또 한 외국인은 직접 그린 대나무 그림을 이용해 연하장 만들기 체험을 한 후 “한국인의 정서를 조금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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