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야구선수협회…FA등급제 도입 논의

  • 입력 2016-12-08 00:00  |  수정 2016-12-08

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FA 선수 등급에 따라 보상을 차등 적용하는 ‘FA 등급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KBO와 구단, 선수협 모두 일부 특급 선수에게만 돈이 몰리는 ‘부익부 빈익빈’의 폐단을 없애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KBO와 선수협은 연봉을 FA 등급의 기준으로 삼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준(NC) 선수협 회장도 최근 “연봉으로 A·B·C 등급을 나누는 게 가장 깔끔하다”고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에는 구단이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1년 계약을 제시하는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FA 선수 원 소속팀에 주어지는 일종의 보상책인데, 제안을 받은 선수가 거부하고 다른 구단과 계약하면 원 소속팀은 이듬해 신인 지명에서 추가 지명권을 얻는다.

일본프로야구(NPB)는 2008년부터 연봉을 기반으로 한 FA 등급제를 시행 중이다. 선수 등급은 팀 연봉 순위로 분류하는데, 1~3위는 A급·4~10위는 B급·이후는 C급이다.

KBO와 구단 모두 FA 등급제 도입 필요성에 동의하지만, 특급 FA 선수에게 지불하는 거액에 대해서도 보호장치를 걸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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