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 “채용정보 부족 불편”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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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10   |  발행일 2016-12-10 제12면   |  수정 2016-12-10
인크루트 1천401명 설문 결과

구직경험자 10명 중 8명은 기업의 채용정보 비공개 관행 탓에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구직자 1천4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의 81%는 기업의 채용공고에서 정확한 채용 규모와 일정을 확인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46%는 ‘채용공고에 구체적 채용 인원을 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실제 기업들이 채용공고에 채용 인원을 명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기업들이 명확한 채용 인원을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25%는 ‘실제 예상된 채용 인원이 적다 보니, 많아 보이게 하려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채용 여건이 안 되는데 외부 압력으로 인해 채용하려는 시늉만 하는 것’(22%), ‘유동적인 (인사)업무 처리를 위해’(20%), ‘(지원자들이)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여겨 지원하지 않을까봐’(11%) 등의 부정적 의견이 뒤를 이었고 ‘지원자들의 소신 지원을 유도하기 위함일 것’이라는 응답은 8%에 그쳤다.

응답자의 42%는 채용의 모든 일정을 표기한 기업 공고를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채용정보 부족으로 인해 지원자들은 ‘자신의 채용가능성을 전혀 가늠할 수 없는 압박감’(32%)을 가장 큰 불편으로 꼽았다.

‘다짜고짜 연락해 당장 면접을 보러 오라는 기업의 막무가내식 통보’(17%), ‘다음 전형을 얼마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종잡을 수 없다’(12%), ‘인적성, 면접 등 전형 일정이 겹쳐 하나의 기업 지원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10%)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들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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