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은 두고 K2만 옮겨야”…이진훈 구청장, 통합이전 반대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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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1 07:45  |  수정 2017-01-11 07:45  |  발행일 2017-01-11 제8면
“市, 여론수렴 없이 일방추진”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이 새누리당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구청장은 10일 “강대식 동구청장과 윤순영 중구청장의 탈당 선택은 ‘바른’ 선택 아니겠냐”며 두 구청장이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을 피력했다. 사실상 동참의 뜻을 나타낸 것. 강 구청장과 윤 구청장은 지난 9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구체적인 탈당 시기에 대해선 “아직 1주일가량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조만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구청장은 정부의 대구공항 통합 이전 방안에 대해 대구시가 ‘중앙 종속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대구시가 공항 이전에 대한 시민 여론을 수렴하지 않은 것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또 “공항 없는 도시는 미래가 없을뿐더러 시민 생활이 더욱 불편하게 된다”며 “K2만 이전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K2 기지를 이전하는 방안은 아직 충분한 논의를 통해 추진이 가능하며, K2만 이전한다면 접근성 문제도 사라져 다양한 장소가 대안이 될 수 있어 이전지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구청장은 “지역의 보물인 대구공항에 대해 대구시는 정부의 일방적인 통합 이전안을 시민들의 여론 조사도 없이 그대로 수용했다”며 “지금이라도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과정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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