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신청사 벌써 시설개선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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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진실기자
  •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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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사무실·어린이집 등

지은지 1년 안돼 18억여원 투입

유지·관리비도 연간 수십억 달해

道 “규모 크고 운용 초기라서…”

경북도청 외부 화장실 신축현장 모습. 개청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경북도청 신청사가 벌써부터 각종 개선공사가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 신청사의 연간 유지 보수비가 수십억원에 이르는 데다 개청 1년도 안 돼 벌써부터 각종 개선 공사가 진행돼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북도는 청사 규모가 크고 운용 초기이다 보니 유지·관리와 개선공사 및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올 한 해 경북도가 시설관리 업체 두 곳에 지불하는 비용은 총 52억2천여만원에 이른다. 대구청사 때는 용역업체에 청소업무를 위탁하고 나머지 분야는 문제가 생길 때 전문업체에 용역을 맡겼다. 하지만 새 청사의 경우 청소를 비롯해 조경, 전기, 기계 등 시설관리 전반을 업체에 맡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 규모 등이 대구청사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도청 주차장 개선공사가 진행된다. 공사에는 사업비 총 4억5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청 지하주차장은 개청 직후부터 미끄럽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영남일보 2016년 5월11일자 9면 보도)이 제기됐다. 당시 지하주차장에선 개청 석 달 만에 교통사고 두 건이 발생했고, 공식 집계되지 않은 사고는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비만 오면 바닥 미끄러짐이 심각한 데다 교통 안전시설물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 차량들이 주차장 출입로를 마치 연결도로처럼 이용하면서 출퇴근 시간대엔 사고 위험이 더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북도는 또 3월까지 5억4천여만원을 들여 도청 사무실 및 복지시설 환경개선 공사를 벌인다. 주요 내용은 도청 어린이집 증설을 위한 리모델링, 문연각(행정자료실) 및 후생시설 환경 개선 등이다. 도청 어린이집은 지난해 모집에서 대기인원 80여 명이 발생하면서 증설이 필요해졌다. 4월까지는 경북도청 외부 화장실 2곳을 신축한다. 사업비는 8억6천700만원 상당이며 솟을대문과 경북도의회 근처이다.

청사 내 각종 개선공사를 놓고 일부 지역민들은 당초 새 청사 건립에 들어간 막대한 예산에 비해 새 청사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안동시민 신모씨(41)는 “가끔 도 청사를 찾는데 수시로 공사현장이 목격된다. 큰돈 들여 지은 새 건물인데도 문제점이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청사 규모가 커서 손 갈 곳이 많다 보니 유지·관리비도 적잖게 투입되는 것 같다”며 “새 청사가 처음부터 완벽하면 좋겠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견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사진=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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