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음란 동영상 러시아측이 확보”

  • 입력 2017-01-12 00:00  |  수정 2017-01-12
美서‘미확인 루머’급속 확산
“트럼프 음란 동영상 러시아측이 확보”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불리한’자료를 갖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 정보당국이 이를 트럼프 당선자에게 보고했다고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이 10일(현지시각)보도했다.

해당 자료가 트럼프의 사생활과 관련한 외설적인 자료라는 미확인 루머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파장이 커졌으나, 트럼프 당선자는 “가짜 뉴스"이며,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그런 자료는 없으며 완전한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이날 CNN 등은 최근 미 정보기관 수장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 의회 지도부에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기밀해제 보고서를 브리핑하면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료를 첨부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2쪽 분량의 자료에는 러시아 측이 트럼프에 대해 불리하고 ‘음란한(salacious)’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는 ‘미확인’의혹이 담겨있다. 이 자료는 대선 기간 트럼프의 공화당 경선 경쟁후보들과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들이 트럼프에 불리한 자료를 캐내기 위해 고용한 전직 영국 정보요원 출신 인물이 만든 메모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이 메모엔 트럼프 당선자가 2013년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호텔에서 매춘부들과 함께 찍힌 섹스비디오에 대한 언급도 있다. 이 비디오는 러시아 측이 앞으로 트럼프를 협박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자의 법률고문이던 마이클 코언이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러시아 정부 지시로 활동하는 해커들에게 어떤 식으로 돈을 지불할지를 논의했다는 의혹도 들어있다.

그러나 해당 의혹들의 신뢰성과 정확성에 대해 조사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그 핵심적 세부내용에 관해 확인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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