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경보…주영호 수색 일시중단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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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6 07:29  |  수정 2017-01-16 07:29  |  발행일 2017-01-16 제10면

[포항] 포항 앞바다에서 대형 상선과 충돌해 6명의 인명 피해를 낸 어선 209주영호의 실종 선원 수색 작업이 기상악화로 이틀째 중단됐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4일 오후 2시20분을 기해 해상 수색을 잠시 중단하고 경비함정을 안전해역으로 이동시켰다고 15일 밝혔다.

포항 해경은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일본 해상보안청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안전조치를 요청했다. 현재 209주영호는 포항 구룡포에서 남동방 160㎞로 떠밀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닷새째인 지난 14일 오전 11시 동해 남부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되고 강한 바람과 5~6m의 높은 파도로 실종자 수색을 중단하게 됐다. 앞서 해경은 209주영호 예인을 총 여섯 차례 시도했으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등으로 인해 예인줄이 터지면서 모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구조대원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경은 수색 중단에 앞서 실종자 가족에게 수중수색이 담긴 영상 등을 모두 공개하는 등 현재까지 진행된 수색작업 경과를 설명했다. 또 기상악화에 따른 209주영호 침몰 우려도 전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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