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업 안철수 “이길 자신 있다”…호남서 文·潘에 견제구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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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4   |  발행일 2017-01-24 제4면   |  수정 2017-01-24
“반기문은 불출마 가능성 높고
文은 개혁의지 없는 옛날사람”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옛날 사람’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안 전 대표는 23일 오전 국민의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고, 이길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에 대해 “귀국 이후 국가위기를 극복할 성찰과 대안없이 이미지 행보로 많은 국민을 의아하게 했다.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알 길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발(發) 친인척 비리도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닌 만큼 이제는 반반보다 명확해졌다”며 “정권교체가 아닌 정권연장으로 기울고 개혁 의지도 없어 보여 이제는 불출마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틀째 호남 민심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문 전 대표에 대해서는 “과거청산에서는 재벌개혁 의지가 의심스럽고 미래를 대비하기에는 옛날 사람”이라고 평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 기각에 대해 이례적으로 본인이 직접 말한 적이 없고 측근을 통해 짧은 논평만 했다”며 “촛불 민심에서 대통령을 바꾸자는 것만큼 강한 요구는 재벌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문 전 대표가 발표한 일자리 공약에 대해서도 “일자리 130만개는 평가하기도 부끄러운 부실한 정책”이라며 “(관련 공약을) 2월 중 발표할 테니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고 각을 세웠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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