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표창 수당 전액 불우이웃에 기탁한 공무원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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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6 07:34  |  수정 2017-02-06 07:34  |  발행일 2017-02-06 제12면
예천군 환경관리과 김동태씨
국무총리표창 수당 전액 불우이웃에 기탁한 공무원

[예천] 예천군 공무원이 국무총리 표창 부상으로 받은 수당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화제다. 예천군 환경관리과 김동태씨(51·사진)는 주민들이 기피하는 혐오시설인 예천군 순환형매립장을 전국 최초로 조성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기피 혐오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매립장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김씨가 순환형매립장 조성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 방식이 아닌 재활용 방식으로 처리함으로써 반발을 줄였기 때문이다. 21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거둔 순환형매립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는 곳이 됐다.

총리 표창 수당으로 3년 동안 매월 5만원씩 받게 된 김씨는 수당 180만원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군에 기탁했다. 김씨는 “군민의 도움으로 국무총리 표창이라는 큰 상을 받았기에 부상은 군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마땅한 것 같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순환형매립장에서 매립장 관리와 청소인력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김씨는 2015년부터 예천군공무원직장협의회장으로 공무원의 권익신장을 위해 앞장서는 등 매사에 모범이 되고 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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