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오지 영양, 상주∼영덕 고속도로 접근성 강화해야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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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4 07:18  |  수정 2017-02-14 07:18  |  발행일 2017-02-14 제9면
교통량·경제성 논리에 제동
31번국도 4차로 확장 절실

[영양]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4차로 포함)와 철도가 없어 교통오지로 남아 있는 영양이 지난해말 개통된 상주∼영덕고속도로의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미개설 도로의 개통 및 확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2월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청원∼상주 고속도로와도 연결되면서 의성·청송·영덕 등 북부권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수도권은 물론 도청신도시나 대구 등지로의 이동이 훨씬 수월해진 데다 관광객 및 유동인구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영양은 상주∼영덕 고속도로와 거리가 멀어 여전히 교통 소외지역으로 남아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접속도로가 미개설된 데다 IC와 연결된 31번 국도마저 폭이 좁아(2차로) 영양에서 가장 가까운 동청송·영양IC까지 가려도 30분이나 걸린다”면서 “상주∼영덕 고속도로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영양군은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도 920호 미개설 구간(진보 신촌∼영양 석보) 공사를 앞당기고, 31번 국도(진보∼영양)의 4차로 확장을 요구하고 있다. 군의회도 중앙 부처에 수차례 건의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8월 <주>한국리서치가 실시한 도로망 의견수렴 설문 조사에서 ‘31번 국도의 4차로 확장·포장이 매우 시급하다’는데 82%가 찬성했다. 그러나 31번 국도 확장과 도로 선형 개량 건의는 교통량과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영양군과 군의회, 주민은 단순히 경제논리에만 얽매이지 말고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이들 도로의 확장·포장과 개설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부군수는 “영양은 낙후도가 최하위인 지자체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중앙정부의 특별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31번 국도의 4차로 확장은 영양군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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