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켜달라” 대구서 태극기 집회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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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7   |  발행일 2017-02-17 제6면   |  수정 2017-02-17
조원진·김문수·윤상현 등 참석

자유 대한민국 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는 16일 대구시 중구 반월당 동아백화점 쇼핑점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헌법 수호와 자유 대한민국 지키기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강성 친박(親박근혜)으로 연일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새누리당) 조원진(대구 달서구병),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자유한국당 대구수성구갑 당협위원장) 등이 이날 대구 집회에 참가해 마이크를 잡았다.

윤 의원은 “존경하는 대통령님을 잘못 모시고, 이런 상황까지 오게 돼 너무 송구스럽다”라며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시술했다, 머리손질했다, 굿했다’는 의혹보도가 나왔지만, 그게 사실이었나.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도지사는 “나는 친박도, 박사모도 아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보다 깨끗한 사람이 없다”라며 “박 대통령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최순실이 문제가 있다. 대통령 측근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대통령을 바로 탄핵시키는 경우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은 촛불을 든 가짜 민심에 속았다. 대한민국 국민은 고영태 일당의 음모에 속았다”라며 “대통령이 탄핵되면 대한민국 안보가 무너진다. 여러분의 태극기가 대한문을 점령할 때 박 대통령 탄핵은 기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 광역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대구 탄핵반대 집회에 참가하는 등 강성 친박, 보수진영의 탄핵 저지를 위한 공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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