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금강’ 폐사원인은 만성신부전증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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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5 07:23  |  수정 2017-02-25 07:23  |  발행일 2017-02-25 제8면
부검 결과 요독증으로 최종확인
백두산 호랑이 ‘금강’ 폐사원인은 만성신부전증
지난 3일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폐사한 백두산 호랑이 ‘금강’. <산림청 제공>

[봉화]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폐사한 백두산 호랑이 ‘금강’(영남일보 2월8일자 1면, 2월9일자 2면 보도)의 사인이 만성신부전에 의한 요독증으로 최종 확인됐다. 산림청은 지난달 25일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송 후 지난 3일 폐사한 금강(12년·수컷)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경북대 수의과대학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만성신부전에 의한 요독증으로 인해 폐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폐사한 금강에게서 양쪽 신장 수질부의 광범위한 섬유화 및 괴사, 다발성 위궤양과 위 내 심한 출혈 등이 발견됐다. 경북대 수의과대학 측은 “만성신부전의 원인은 만성 신우신염, 유전적인 요소 등 여러 요인이 있다”며 “다만 대형 맹수류의 특성상 먹이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본능적으로 자신이 아픈 표시를 내지 않는다. 이 때문에 내과적 질환은 만성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견을 밝혔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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