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이 박근혜 구속 영장 청구하지 않을 것"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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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2 00:00  |  수정 2017-03-22
20170322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당당히 귀가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는 검찰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박 전 대통령 구속 주장을 반대하고, 사면 불가 약속을 거부한다"며 "문 전 대표는 재벌 기득권과 실질적 대연정을 하려 하고, 안 지사는 대연정으로 박 전 대통령 몸통 세력과 손을 자고 권력을 나누려 한다. 이들이 대선 후보가 되면 요식 절차를 거쳐 박 전 대통령과 일당은 살아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초지일관 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처벌, 사면 불가를 외쳐 왔다. 내가 대선 후보가 되면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엄벌 되겠지만, 문 전 대표나 안 지사가 대선 후보가 되면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겠는가. 법원이 엄벌하겠는가. 사면을 안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역사가 그랬듯이 촛불 혁명이 권력자만 바꾸고 삶과 세상은 그대로인 또 하나의 미완 혁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55분쯤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조사 종료 이후 7시간 넘게 조서를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박 전 대통령 구속 여부에 따라 대선 판도가 달라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 점이 고려 대상일 것이다. 소위 보수의 역결집을 걱정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것들을 정치적 계산으로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기소 정도야 할 것"이라면서도 "전두환도 그렇게 기소했다가 재판받고 잠깐 사면돼서 나와서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수백명을 죽이고도. 불행하게도 (박 전 대통령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와 관련해선 "구속 요건을 다 갖추고 있다. 범죄가 중대하고, 실형이 예상되고, 범죄 행위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인멸을 했다는 정황이 있다"면서 "결국 봐주기 한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또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고민한 게 아니라, 미리 영장 청구 안 하는 걸로 방침을 정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고민한 흔적이 없다"며 "검찰이 영장 청구를 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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