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中 한류금지령? 자매도시 바오지市와 직접교류로 돌파!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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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4 07:32  |  수정 2017-03-24 08:53  |  발행일 2017-03-24 제10면
郡 활축제 초청에 박수로 화답

한한령(限韓令·중국 내 한류 금지령), 한국단체관광 금지 등 중국의 사드보복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과 중국 지자체 간 상호 교류협력이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현준 예천군수, 조경섭 예천군의회 의장 등 예천군대표단(이하 대표단) 8명은 최근 자매도시인 중국 산시(陝西)성 바오지(寶鷄)시를 3박4일간 방문하고 두 도시 간 우호관계를 돈독히 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5월 바오지시와 자매결연을 한 후 같은 해 11월 바오지시 대표단의 예천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졌다.

예천군의 이번 방문으로 두 도시 간 친환경농업과 체육 분야의 기술보급 및 인적교류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단은 시진차이 바오지시장, 상무부시장, 농업국장 등 10여명의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환담을 나누고 현장 탐방에 나섰다. 바오지시 사격양궁센터, 천창궈런균업과학기술산업단지, 뤼펑위안채소과일산업단지를 잇따라 방문해 버섯·채소 등 농산물 생산시설 재배단지와 생산 설비를 둘러봤다. 예천군의 양봉·미생물농법 등 친환경농업과 세계를 석권한 바 있는 양궁 등 우수한 체육시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찾기 위해서다.

시진차이 시장은 “예천군과 바오지시의 긴밀한 우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원한다. 앞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상호발전을 이뤄가자”고 말했다. 이에 이 군수가 “오는 10월 열리는 예천세계활축제에 맞춰 바오지시 양궁대표단이 방문하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초청의사를 밝히자 바오지시 체육국장은 감사의 박수로 화답했다. 또한 예천 양궁을 배우기 위해 바오지시 양궁대표단을 예천군에 파견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한편 두 도시는 앞으로 연 1회 이상 정기적인 대표단 방문과 양궁지도자 및 선수단의 상호 교류에 대해 합의했다.

예천=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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